대한상의 中企 경영멘토링 성과는?

대한상의 中企 경영자문단, 올 한해 현장방문 자문횟수 1100회 돌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 울산 해저 케이블 보호관 생산회사 A사는 중동 진출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자문단 문을 두드렸다. 자문위원의 도움을 받은 동원엔텍은 2012년 아부다비 국제 석유 전시전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했고, 중동 유력 에이전시와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2. 마케팅, 판로개척, 경영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경기도 전자제품 제조회사 B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경영자문단을 찾았다. 자문단의 조언에 따라 주력상품을 경쟁이 치열한 에어컨에서 온수보일러로 바꿨고 농업단지, 찜질방과 같은 틈새시장을 노린 결과 올해 주력상품의 매출이 50%나 성장했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중소기업경영자문단의 최근 성과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중소기업경영자문단 간담회'을 열고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와 매출 증대에 기여한 '우수자문위원 5인'을 선정,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날 우수자문위원에 선정된 주인공들은 강상원 전 충남도시가스 대표, 이광호 전 원익 대표, 장세화 전 대교 대표, 성석경 전 삼성중공업 상무, 한정국 전 한국서부발전 전무) 등이다. 중소기업 우수경영자문위원은 지난 1년 동안 중소기업 현장애로를 해결한 자문위원 중 자문건수, 개선실적, 기업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대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로 구성된 대한상의 중소기업경영자문단은 2009년 3월 출범했으며, 현재 100여명의 대기업 출신 자문위원들이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노무 등 경영전반에 걸쳐 무료로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이같은 대한상의 경영자문단은 맞춤식 처방과 높은 실적개선효과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주치의'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날 대한상의가 발표한 자문위원 운영현황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출범 직후 273건에 그쳤던 현장방문 경영자문 횟수는 올해 들어 1100회를 넘어섰다. 지역기업의 자문수요도 늘어 12%였던 수도권 외 자문비중이 41%로 급증했다. 또 일회성 경영상담 방식 대신 도입한 '경영멘토링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자문단이 2300여회에 이르는 현장 자문을 시행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는 자문위원분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자문기업의 혁신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우리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활력을 찾고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는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위원을 확대하는 등 자문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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