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관 437명 충원···2015년 100% '3교대'가능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소방공무원의 '숙원'인 3교대 근무가 2015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자치단체 중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를 못하는 곳은 경기도와 서울시 뿐이다.  경기도는 열악한 도내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2013년 219명, 2014년 218명 등 2년 동안 총 437명의 소방공무원을 채용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최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례 통과로 경기도는 2년 동안 437명의 소방공무원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재 5960명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319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계획대로 437명의 소방인력이 확충되면 경기도 소방은 100% 3교대 근무가 가능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 소방공무원은 5960명. 이중 내근자를 빼면 4600여 명이 현장 교대 근무자다. 하지만 이들 중 3700여 명만이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890여 명은 2교대 근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오는 2014년 말까지 437명이 추가 확보되면 전원 3교대 근무가 가능하게 된다. 조례안은 또 현재 도내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 소속 재난종합상황실의 지휘관 직급을 소방령(일반직 5급 상당)에서 소방정(일반직 4급 상당)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일선 소방서에서 재난활동을 총괄 지휘하는 현장지휘관의 직급도 상향 조정했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례통과로 도내 소방공무원들의 3교대 근무가 한 발짝 더 앞당겨지게 됐다"며 "경기소방은 날로 복잡 다변화되고 있는 현대의 재난상황에 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소방공무원 확충에 맞춰 정부 지원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의 소방예산은 5001억 원. 이중 99%는 경기도가 부담하고, 나머지 1%만 국가가 책임지고 있다. 소방사무의 70%가 국가사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예산배정은 지나치다는 게 경기도의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예산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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