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5년새 아파트 분양가 15% 하락

전국 3.3㎡당 분양가, 2007년 981만원→2012년 832만원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후 5년간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15%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신규 분양시장이 미분양 홍역을 앓은 결과다.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공급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32만원이다.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당시 3.3㎡당 평균 981만원에 비해 15.2% 하락한 가격이다.이기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부산이다. 2007년 3.3㎡당 1093만원에서 올해 847만원으로 22.5% 하락했고 ▲대전 -19.4% ▲인천 -19% ▲대구 -1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올해 3.3㎡당 평균 708만원을 기록하면서 2007년(470만원) 대비 50% 이상 급등했다.또한 2007년 당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대인 지역은 서울(1805만원), 인천(1213만원), 부산(1093만원), 경기(1052만원) 등 4군데에서 1군데로 줄었다. 올해는 서울(1953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3.3㎡당 1000만원을 밑돌고 있다.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2008년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악재가 겹친 MB정부 5년간 국내 주택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경제여건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미분양 적체가 심화됐고 기존 집값 약세는 분양가 동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07년말부터 지금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0.29% 떨어졌고 서울과 경기는 각각 -6.7%, -11.4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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