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재인 캠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7일 “지난 5년간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린 새누리당이 국정원과 검찰, 언론을 총동원해 갖은 불법과 편법으로 정권을 연장하려고 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근 국정원 여직원의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문제 없다”는 수사결과를 내 놓은 것과 관련한 맞대응 차원이다. 문 후보는 이날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가진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에서 “더이상 네거티브와 같은 구시대의 혼탁한 선거로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되돌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 밖에 없다”면서 “정권교체에, 변화에, 희망에, 미래에 투표해 달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새 정치의 출발을 위해 구정치와의 결별도 선언했다. 그는 “국민정당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주체가 되고 시대 교체를 이끌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지역과 계층, 이념을 극복한 통합 정당과 용광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저와 민주당은 어떠한 기득권도 기꺼이 던질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물론 안철수 후보 지지세력과 진보정의당, 그리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 보수 인사까지 함께 하는 국민연대가 새로운 정치질서의 주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 이후 대통합 내각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정당이 인수위 구성 단계부터 법과 제도를 준비하고 혁신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토대로 대통합 내각을 구성해 시민정부를 출범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출범할 새 정부는 세번째 민주정부이자 민주주의 실패와 과오를 뛰어넘는 유능한 통합형 정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범국민선언식’에는 문 후보 캠프 안경환 새정치위원장,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김덕룡 민족주의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상근 목사,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 인사 100여명이 함께 했다. 김덕룡 상임의장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문재인 후보에게 많은 영향을 줬지만 노무현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면서 “친노 문제도 그런 연장선선상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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