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만나러 에쿠스 훔친 간 큰 중·고생들

찜질방서 차량키 도둑질해 승용차 몰고 가다 갓길에 버린 10대 2명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여자 친구를 만나러간다며 에쿠스 승용차를 훔쳐 운전한 중·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는 찜질방 락커룸에서 차량키를 들고 나와 주차장에 세워둔 에쿠스 승용차를 훔쳐 운전한 노모(17·남)군과 이모(14·남)군 등 중·고생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오전 9시쯤 경기도 연천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락커룸에 보관 중이던 자동차열쇠를 도둑질해 주차장에 세워둔 에쿠스승용차를 몰고 부산에 사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가다 붙잡혔다.이들은 운전면허가 없음에도 약 130km를 운행하다 기름이 떨어지자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두고 달아나다 순찰 중이던 고속도로순찰대 경찰관에게 붙잡혔다.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두 학생이 고속도로에서 사고 없이 갓길에 선 것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라며 “노군과 이군을 관할경찰서로 넘겨 또 다른 죄가 없는지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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