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호텔신라, GKL, 대한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꼽았다. 홍종길 연구원은 "여행수지(유학수지 제외)는 2001년 이후 만성 적자를 겪었으나 올해에는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7% 늘어나는 반면 외국인 입국객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126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내년에는 '원화 강세' 요인과 직전 2년간 급격한 성장세의 기저효과에도 불구, 한류에 따른 긍정적 이미지 확산, 중국인 입국에 대한 비자 완화, 의료관광 활성화를 비롯한 정부의 노력 등에 힘입어 인바운드 관광객은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1인당 지출 비용이 큰 중국과 중동 방한객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관광수입 증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경비 중 가장 큰 항목은 쇼핑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면세점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3% 성장해 올해 시장 규모는 56억달러로 예상된다. 또 중국 본토와 일본에 카지노가 없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은 지난 3년간 36% 증가해 올해에는 시장규모가 1조25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홍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호텔신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되는 GKL, 항공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대한항공, 호텔 사업 개시와 인바운드 여행 증가로 성장이 예상되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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