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안보불능 MB정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대전=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3일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민주당 등 야권을 향해 '안보가 불안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느정이 사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을 향해 "도둑(새누리당)이 도망가면서 선량한 시민(민주당)을 보고 도둑(안보불안)이라고 외쳐서 자기가 아닌 척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문 후보는 "어제 북한의 로켓 발사를 이명박 정부가 막았나. 사전에 파악은 제대로 했나"라고 지적한 뒤 "인공위성이 담배갑 크기까지 식별해 낸다는 시대에 정부는 30층 고층빌딩 높이만한 로켓이 '분리가 돼 수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고 경계태세도 낮췄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저는 보통 국민처럼 당당하게 군대 갔다 왔고 안보의식도 투철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명박 정권은 소총 한 번도 잡아보지 않고 보온병과 폭탄도 구분 못하면서 무슨 안보를 외치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에게 안보를 말할 수 있는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호통쳤다.문 후보의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호통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지자 반대 측을 비판하면서 했던 말이기도 하다.문 후보는 또 박 후보를 겨냥해 "박 후보가 되는 것이 정권교체냐 아니면 문재인이 되는 것이 정권교체냐"라면서 "2인자 박 후보에게 정권이 넘어가는 것은 정권교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문 후보는 "어제 밤 까지 조사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내일 아침 조간 신문에 발표되는데 제가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정권교체가 눈 앞에 다가왔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