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 싸이를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 선정과 관련 독자의 의문점에 답하는 형식의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사람들이 2012년을 '강남스타일의 해'로 기억한다면 이는 완전히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사람들이 언제나 대통령이나 독재자, CEO 등의 인물일 필요는 없다"며 "싸이는 이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영향을 주는 '문화 인사'"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싸이 뮤직비디오의 전염성과 싸이가 보여주는 뻔뻔한 계급의식, 최근 불거진 반미 논란 등도 모두 문화인 싸이가 낳은 동시대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싸이는 타임이 투표를 진행중인 올해의 인물 후보에 북한 국방위원회 1위원장,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과 함께 38명의 후보군에 올랐다. 12일 현재 싸이는 14위를 달리고 있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13일 발표된다. 이변이 없는 한 한때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은 트위터를 통해 오는 19일 올해의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투표는 독자들의 관심을 보기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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