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개봉 1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26년'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전국 610개 상영관에서 8만 477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97만 459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26년'은 평일 하루 8만 명 이상을 모으고 있어 개봉 14일 째인 오늘(12일)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26년'은 신작 ‘나의 PS 파트너’와 ‘늑대소년-확장판’ 등과 같은 날 개봉한 ‘가디언즈’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며 압도적 흥행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드롭율이 크지 않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26년’에 대한 관객 반응은 특히 예사롭지 않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에서는 폭발적인 입소문과 높은 만족도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추천 열풍 등이 일종의 신드롬처럼 이어지고 있다. ‘26년’을 보는 것이 일종의 캠페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2,30대 주 관객층은 물론이고 장기흥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장년 층까지 극장을 찾고 있을 뿐 아니라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고 학교와 기업, 모임 등이 단체관람까지 이어지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제작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영화는 2주 연속 예매 1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상영일이 거듭될수록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평일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까지 불고 있어 장기흥행 추이를 밟아 스코어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이 영화는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인 미술로 각종 영화제 미술상을 휩쓴 실력파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또 '은교', '내 사랑 내 곁에', '모던보이'의 김태경 촬영감독과 '화차', '돈의 맛', '하녀'의 김홍집 음악감독, '은교', '불신지옥'의 작품과 '장화, 홍련'부터 '형사 Duelist'까지 조근현 감독의 미술팀으로 함께했던 김시용 미술감독 등이 참여해 영화적인 완성도를 높였다.여기에 이 영화는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김의성, 조덕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쳐 보인다.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일일 관객수 7만 8045명, 누적 관객수 71만 5784명을 모은 '나의 PS 파트너'가 차지했다. 3위는 일일 관객수 2만 3185명, 누적관객수 22만 5526명을 기록한 '늑대소년-확장판'이 이름을 올렸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최준용 기자 cj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