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석유社, 국내기업 사업 협력 위해 방한

코트라, 페트로나스와 함께 '글로벌다중협력사업' 개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말레이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Petronas)가 국내 기업과의 사업 협력을 위해 방한했다. KOTRA(사장 오영호)는 11일 서울 본사에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함께 '글로벌다중협력사업(GAPS)'을 개최했다고 밝혔다.GAPS사업은 페트로나스사와 국내 해양플랜트 기업 및 기자재 연구소들 간의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페트로나스는 석유ㆍ가스 탐사 및 개발, 정제, 수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사업영역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974억달러로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국영기업이며 2012년도 포춘지 선정기업 68위에 올랐다.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중장기 경제 개발 계획(ETP)에서 석유, 화학,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 파트너를 찾고자 방한했다.행사에 참가한 국내 해양플랜트 및 기자재 기업들은 이번 GAPS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석유기업과 협력해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향후 납품 기회를 얻어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페트로나스는 향후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기업 R&D센터와 비영리 R&D 센터 2가지 형태의 글로벌 R&D센터 국내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R&D 센터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해양구조물 설계 및 설치 엔지니어링, 제작, 운영,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오프쇼어(Offshore) 산업 전반에 이르는 상업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비영리 R&D 센터에서는 국내 대학들과 해양 엔지니어링 관련 학위과정 공동 개발, 교수 및 학생 교류 등을 통해 양국의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방한한 모 쌰히르 리우 UTP 대학 학과장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산업은 메이저 서구 기업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해 왔지만 서구 기업들은 원천기술을 빌미로 과도한 폭리를 취할 뿐 아니라 기술이전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던 중 KOTRA의 도움을 받아 방한하게 됐으며 이번 GAPS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할 만한 한국 파트너를 찾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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