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이란과 이스라엘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미국에서 GPS 유도 정밀유도폭탄 6900발(JDAM)을 구매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JDAM 패밀리
JDAM(통합정밀직격탄)은 재래식 비유도 자유낙하탄에다 꼬리키트(tail kit)를 장착해 정밀유도폭탄으로 만든 것이다.테일키트에는 관성합법장치(INS)와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되며 날개 부분에는 방향조정용 플랩이 붙는다.폭탄 몸체에는 스트레이크라는 철판을 붙여 비행 안정성을 높인다. 이 때문에 폭탄의 정확도가 대폭 높아져 표적에서 10~30m이내(원형공산오차)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이 보유한 F-15와 F-16이 운용할 수 있어 이란의 강화콘크리트로 요새화한 벙커나 핵시설을 타격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미국의 방산뉴스전문매체 디펜스뉴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250파운드에서 2000파운드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 6억47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이스라엘이 구매 요구는 보잉이 생산하는 JDAM(합동직격탄) 생산용 테일 킷 6900개와 관련 폭탄, 역시 보잉이 생산하는 3450발의 250파운드짜리 소구경탄(SDB)이 포함돼 있다.
SDB
SDB는 JDAM 기술의 파생형으로 폭탄의 무게는 줄이는 대신 활강 거리를 늘리기 위해 활짝펴지는 내장 날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2000파운드짜리 재래식 폭탄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갖는다. 이스라엘의 구매요구안에는 500파운드짜리 MK-82 1725발,이 폭탄을 GBU-38 유도폭탄으로 만들 KMU-572 테일킷 1725개, 2000파운드짜리 MK-84 3450발과 이를 GBU-31유도폭탄으로 만드는 KMU-556 테일킷 3450개, 벙커파괴용 강화케이싱 폭탄 BLU-109(2000파운드) 1725발과 이를 GBU-31v3로 전환하는 테일킷 KMU-557 1725개 등과 신관 3만4500개,예비부품과 지원장비,인력훈련 장비,책자와 기술설명서 등이 포함돼 있다.미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미국의 대외무기 판매를 감독하는 기구인 국방안보청(DSCA)은 발표문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공약하고 있으며,이스라엘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기방어능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게 국익에 중요하다”면서 “무기판매제안은 그런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발표문은 또 “제안된 탄약의 판매는 이스라엘이 기존시스템의 작전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이미 이런 무기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무기를 각군이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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