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이정희 최저임금 캐묻자 朴 '숙제해왔냐는 식으로 얘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이민우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일 여의도 KBS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잇단 질문공세에 "대선후보 TV토론회는 스무고개가 아니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가 최저임금의 시급과 최저임금 이하의 근로자들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자 "스무고개 하듯이 상대가 모르면 골탕먹여야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대선 토론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큰 비전을 놓고 어떻게 희망을 드리고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이거는 학교에서 선생님하고 학생들이 숙제해왔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최저임금에 대해 박 후보에 질문을 하면서 "8월 7일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 후보께서 최저임금 얼마인지 아시느냐. 지금 최저임금 얼마인지 내년엔 얼마인지 파악하셨나"라고 따지듯 물었다.박 후보는 이에 대해 "최저임금 관련해 당시 아르바이트 시급이 얼마냐고 해서 저한테 온 질문이 아니고 옆 질문이 저한테 넘어온 것"이라며 "올해는 최저임금 4580원, 내년 4860원"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발언과정에서 이 후보가 발언 중간에 질문을 하자 사회자는 "제가 지명한 외에 다른 후보는 상대 후보의 발언 시간에 허락받지 않는 한 끼어들면 안 된다"며 "허락받은 부분만 (하고) 남의 발언 끼어들지 않게 지켜달라"며 제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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