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朴·文 갈라지는 호남향우회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야권성향이 강한 호남 출신자들이 18대 대선을 앞두고 두편으로 갈라섰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중앙회·총재 임향순)와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연합회·총회장 유상두)가 10일 각각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먼저 임향순 중앙회 총재를 비롯한 시·도별 호남향우회장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인사대탕평으로 지역감정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천, 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해 대한민국을 균형발전시키겠다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 공약을 깊은 감명을 받고 적극적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정부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을때 지독히 호남인들을 인사차별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본질이 바뀔 수가 없다"며 "이번에는 절대고 속지 말자"고 주장했다.이들은 "박근혜 후보는 우리 호남과 친척과 사돈 간"이라며 "남동생 박지만씨는 전북익산출신의 서춘식씨의 사위이자 부산호남향우회 부회장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그러자 유상도 총연합회 회장을 필두로한 전국 호남향우회는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이들은 "전국 16개 시도 호남향우회 소속 1300만 향우들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99% 서민을 위한 나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가치로 내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MB 박근혜 정부는 엄동설한에 철거민을 밀어내고 4대강에 사는 생명들을 콘크리트 벽에 가두고 서민들의 삶을 옥죄어 왔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이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꿈꾸었던 행동하는 양심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소망했던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데 문재인 후보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미래세대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민주주의', '복지' '평화'를 완성시키겠다는 문 후보의 공약은 우리 모두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임 중앙회장의 성명에는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이길범, 이홍배 상임고문 등이, 유 총회장의 성명에는 이용훈 호남향우회 경기도 연합회 회장, 이용호 전국연합회 창립회장 등이 각각 함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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