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3억원이면 내집마련 가능?

서울 매매값 3.3㎡당 1580만원대로 3억원 집 구하기 힘들어착한 분양가에 각종 할인혜택으로 일부 잔여물량 '인기몰이'[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에서 전셋값 수준으로 살 수 있는 3억원대 미분양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지고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털어내기에 적극 나서면서 이 돈으로 서울에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8일 KB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587만원, 전셋값은 3.3㎡당 825만원이다. 전용 84㎡내외 아파트를 놓고 볼 때 매매는 5억2000만원, 전세도 2억7000만원이다. 평균 전셋값에서 3000만원 정도만 보태면 3억원대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3억원대는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불황기일수록 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주어지는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가격이 착한 아파트는 노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전용 59㎡의 분양가가 3억원대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등의 계약조건을 변경해 계약금 5%+5%, 중도금 무이자, 일부 세대에 한해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줘 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낮췄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금천구 시흥동에 분양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도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책정돼 전용 59~84㎡ 아파트를 3억원대면 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남서울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전용 59~115㎡로 구성된 1764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의 전용 59㎡도 3억원 중반대로 장만할 수 있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1~3차를 합쳐 총 3221가구 대단지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광덕개발이 강서구 화곡동에서 분양한 '강서 뉴타워'의 전용 41~61㎡가 3억원대로 책정됐다. 여기에 전 세대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주고 할인 분양도 진행 중이다. 승민종합건설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분양중인 'SM 엘루이'는 같은 3억원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은 전용 71~84㎡이 3억원대로 분양중이다. 계약금 10%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 해주고 있다. 코오롱 건설이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분양 한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는 전용 59㎡가 3억원대다. 계약금 분납 등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2층, 지상11~18층 5개동 총 29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서울 새아파트의 가격이 3억원대 이하라는 말은 그만큼 평균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증거다"며 "중소형보다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저렴해지고 있어 중대형 주택 수요자들도 우선적으로 살펴볼만하다"고 말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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