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조건없이 文 전격 지원키로'.. 文-安 단독 회동(종합)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 대선을 13일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전격 회동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 정동의 '달개비'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갖고 향후 대선 공조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안 전 후보가 이날 오후 1시경에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왔고 두 후보측의 비서실장이 실무협의를 거쳐서 회동이 확정됐다고 두 후보측의 진성준·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회동 장소는 단일화 중단 닷새만인 지난달 18일 두 후보가 만나 단일화 협상 재개에 합의했던 곳이기도 하다.문 후보가 전날 폭설에도 불구하고 안 전 후보의 자택을 찾았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불발로 끝났다. 그러자 안 전 후보가 화답격으로 먼저 이날 문 후보에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한 것이다.아울러 안 전 후보는 이날부터 아무 조건없이 본격적으로 문재인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단독 회동에 앞서 안 전 후보는 유민영 대변의 대독한 글에서 "저는 지금부터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섰다"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는 길"이라고 말했다.안 전 후보는 “후보직 사퇴 이유도 단일화 약속을 지켜 새정치와 정권교체 국민 여망 온전히 담으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또 “지금 상황은 이 두가지 모두 어려울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저로서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안 전 후보는 “오늘 문 후보께서 새정치 실천과 정당혁신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정권교체는 새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다”라며 “국민이 제게 준 소명에 따라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당부했다.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젊은층과 무당파층에 영향력이 큰 안 전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설 경우 투표율 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대선 정국이 또한차례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김승미 기자 askme@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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