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협력으로 조선 불황 극복한다

코트라-부산시 '한중 조선산업 플라자' 개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기자재업체들을 위해 코트라와 부산광역시가 중국 내수시장 개척 지원에 나섰다.코트라와 부산시는 6일 중국 제2의 조선기지인 장쑤성 난퉁시에서 부산 소재 유력 조선 기자재업체 14개사를 초청해 '한중 조선산업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한중 조선산업 전문가가 초빙돼 상호협력을 통한 글로벌 불황 탈출과 조선산업 글로벌 주도권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참가 기업과 중국 대형 조선소 관계자 간의 1:1 구매상담 및 기술교류상담회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난퉁시를 대표하는 가와사키 조선소·후둥중화 조선소·지앙난 조선소를 비롯한 현지 기자재업체 및 협력사 등 50개사에서 100여명이 참가해 한국 기업들과 상담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조영대 화승R&A의 부장은 "글로벌 불황으로 직접 찾아가도 만나기 어려운 중국 유수의 조선소 관계자를 비롯한 중국 내 주요 에이전트(중개상)와 기자재업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돼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코트라와 부산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상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 조선소들은 지난해터 진행된 구조조정이 일단락돼 향후 안정적인 물량 발주가 가능하다"며 "기술력 우위에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지금부터가 중국시장 진출의 호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트라는 환발해만·양자강·주강 등 중국 3대 조선기지를 중심으로 한국 조선기자재사업 플랫폼(지원 체계)을 구축해 국내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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