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도 체형 따라 선택, 손힘 좋아도 작으면 '인터록 그립'
사람마다 체형과 손의 힘에 따라 그립 잡는 방법도 다르다.
아시아경제신문에서는 이번 주부터 매주 수요일 <신수지의 댄싱위드골프>를 연재합니다. 2008년 가수 신효범을 기점으로 배우 박선영과 탤런트 윤철형, 이종수, 이경심, 이종원, 가수 김현정, '홈런왕' 양준혁, 배우 박재정에 이은 '스타레슨 10탄'입니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21)가 함께 합니다.이번 레슨은 특히 여성을 위한 맞춤레슨으로 준비했습니다.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보 여성골퍼들을 위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기초레슨을 화두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A클래스 멤버 장재식 프로가 '왕도'를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1. "프로그립 따라하다가는?"그립에도 고정관념이 있다. 보통 아마추어골퍼들은 타이거 우즈나 청야니가 하니까 '나도 따라하면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골퍼의 유연성, 또는 신체 조건이 달라 무작정 따라 해서는 성과가 없다. 그립도 마찬가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선호하는 오버랩 그립을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여성골퍼나 힘이 약한 주니어골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다. ▲ 힘 약하면 무슨 그립?= 골프에서 그립은 사람과 클럽을 연결하는 유일한 고리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립을 잡는 방법에 따라 공이 어떻게 맞는지가 결정되고 방향도 좌우한다. 종류를 먼저 알아보고 체형에 알맞은 그립도 살펴보자. 우선 잡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오버랩, 인터록, 텐 핑거 그립이다. 힘이 아주 약한 주니어골퍼 수준이라면 텐 핑거 그립이 좋다. 야구 배트를 잡듯이 양손을 분리해서 잡는 방법이다. 양손을 모두 이용해서 쥐기 때문에 열 손가락에 있는 힘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 힘이 없는 골프들도 무거운 클럽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한 그립이다. 힘은 있으나 손가락이 짧거나 손이 작은 경우라면 인터록 그립을 추천하다. 양손이 단단하게 묶여 있는 듯한 느낌을 좋아하는 골퍼에게도 적합하다. 왼손의 검지와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을 포개 잡는 방법이다. 깍지를 끼는 것과 마찬가지라 3가지 그립 중 왼손과 오른손이 하나가 된 느낌을 가장 많이 준다. 손힘이 좋고 손가락이 길면서 손이 큰 골퍼라면 오버랩 그립이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왼손 검지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그립이다.
왼쪽 사진처럼 엄지와 검지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견고함이 떨어진다. 오른쪽처럼 손가락 사이에 빈틈이 없어야 백스윙 톱에서 클럽이 흔들리지 않는다.
▲ 손가락 틈으로 견고함이 샌다= 신수지에게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체조선수 출신답게 손의 악력이 아주 좋다. 다만 손이 작아 인터록 그립이 적합하다. 하지만 그립을 쥐는 강도와 잡는 방법이 잘못됐다. 왼쪽 사진을 보면 오른손과 왼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견고함이 떨어진다. 당연히 스윙하는 동안 클럽이 손 안에서 움직여 일관성 있는 샷을 날릴 수도 없다. 오른쪽 사진처럼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붙어있어야 한다. 빈틈없이 잡아줘야 백스윙 톱에서 클럽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신수지는 또 손에 힘이 있으면서도 '그립 악력은 아주 약하게 하라'고 배워 문제가 있었다. 그립을 살살 잡으면 스윙하는 동안 궤도가 순간적으로 변하고, 리듬까지 흔들린다. 결국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도 악영향을 미쳐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지 못한다. 그립을 잡는 힘의 세기를 1~10으로, 1은 아주 약하게 10은 아주 강하게 잡는다고 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악력은 6~7이다. 올바른 그립은 자연스럽게 코킹이 되면서 견고하게 쥐고 있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진행=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정리=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사진=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클럽 협찬= 미즈노▲ 의상협찬= 휠라▲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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