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역제안한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이후 첫 TV인터뷰인 블룸버그 방송에 출연 "향후 10년간 4조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데 필요한 세입을 올리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협상을 타결할 잠재성을 갖고있다"며 복지 수혜을 더욱 줄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원하는 방안을 100%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선 공화당이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부자들에 대해 고세율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은 단지 방법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2조2000억 달러의 지출 감축과 새로운 세입안을 제안한 이후 나온 것이다. 공화당의 제안에는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 양측간 협상 시한은 4주가 남았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내년초 예산자동삭감과 감세정책 종료에 따른 6억 달러의 세금 증가로 인한 경제 충격인 재정절벽이 현실화 될 수 있다. 미 의회 예산국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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