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 이하 협회)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동네빵집 대표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기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횡포·불공정행위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대기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횡포·불공정행위로 인해 골목상권의 대표주자인 동네빵집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횡포 및 부도덕성을 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불공정거래로 인해 지난 2000년 1만8000여개였던 동네빵집이 4000여개로 급감했고, 같은 기간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1500여개에서 5200개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동네빵집에서 일하던 8만여명의 제과제빵기능사도 일자리를 잃었다. 또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는 부산에서 13년간 동네빵집을 운영하던 정모씨가 몇년 전 인근에 생긴 대기업 프랜차이즈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 2010년 7월에는 전남 광양에서 동네빵집을 운영하던 제과점 대표 부인이 인근에 생긴 대기업 프랜차이즈 A사로 인해 매출이 대폭 감소하자 우울증을 겪다가 3개월 후 사망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위원회 제과점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해 수용불가 입장을 보이는 등 경제민주화에 반하는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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