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스위스·호주시장서 동시 공모발행 성공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이 16년만에 캥거루본드 시장에 재진입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상향조정 되는 등 높아진 국가위상을 확인하게 됐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1억8000만 스위스프랑(CHF)화 채권(약 2105억원)과 4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채권(캥거루본드, 약 4512억원)을 스위스와 호주시장에서 공모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말 공모발행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AA등급의 국가위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차주로서 니치마켓을 이용한 저리자금조달의 길을 제시했다"이라면서 "연말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 및 유로존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제고하고 외화자금 상환수요를 감안한 선제적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조건은 스위스프랑화 채권의 경우 6년 만기에 표면금리 1%다. 캥거루본드는 3년 만기에 변동금리다. 특히 캥거루본드 시장의 경우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발행이 중단돼 와, 16년 만에 재진입하는 것이다. 노융기 산업은행 국제금융부문 부행장은 "재정절벽 우려 등 불안한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건실한 경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와 한국 물에 대한 투자수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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