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갑작스런 추위로 움츠러든 고객들을 견본주택으로 이끌기 위해 건설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겨울용품을 상품으로 준비한다거나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고가의 몇몇 경품보다는 가격대를 낮추고 혜택을 받는 고객들을 늘려 분양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는 연말에 대선 일정이 잡혀 있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선착순으로 분양중인 남양주 '도농역 센트레빌'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세탁기를 증정한다. 최근 배춧값이 급등해 주부들의 지값이 쉽게 열리지 않는 점을 감안, 김장 절임 배추도 내놓았다. 전용 59~114㎡ 457가구로 구성된 도농역 센트레빌은 '하우스 바이 하우스(House Buy House)' 계약제 조건을 적용한 아파트로 소비자 선택에 따라 발코니확장비 지원, 분양대금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김포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견본주택에서는 계약자와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김장배추를 나눠준다. 주말 프로그램으로는 100% 당첨 생활용품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1711가구 규모로 전용 68~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천안시 백석동 121-3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천안백석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는 주말마다 포기김치 추첨행사를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 한 편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집' 콘셉트를 특화한 맘스카페가 체험공간으로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전용 84~220㎡ 1562가구로 이뤄졌으며 KTX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전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에서 분양 중인 '강릉 더샵' 견본주택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카드 쓰기와 연하장 쓰기 등의 이벤트 예정돼 있다. 주말마다 '편펀(FunFun)한 이벤트'인 제기차기, 미니 농구, 다트 게임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전용 74~84㎡ 820가구로 중소형으로 공급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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