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의호씨의 교통 봉사
동작구가 매년 구민들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작은음악회 현장에서도 주차관리를 하는 김 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이밖에 김 씨는 보라매공원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청소년들을 잘 타일러서 귀가시키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청소년을 보노라면 친 손자, 손녀 같아서 단순히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기 때문이다.김 씨는 아침해가 뜨기도 전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강남초등학교, 상도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등하교길 교통안전지도 봉사활동도 펼친다.등굣길 교통안전지도를 마친 후 학교주변 골목길을 한바퀴 도는 것도 그의 일상 시간이 돼 버렸다.학교 주변에서 등교를 하지 않고 배회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이들 어린이들은 거의 결손가정 어린이다. 가정의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등교하게끔 지도하는 것도 그의 몫이 됐다,이밖에 김 씨는 홀몸어르신 도시락 배달과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 세탁물 수거를 하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든든한 봉사자다.이렇게 동작구의 크고 작은 행사장에는 어김없이 김 씨의 봉사활동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20년 동안 아무런 댓가없이 무조건적인 봉사활동에 사력을 다하다보니 어느새 70순으로 접어 들었다.하지만 김 씨의 각오는 남달랐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남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내비쳤다.그래서 그의 봉사활동의 행적을 지켜보고 있는 주변에서는 ‘소리없는 봉사자’라는 칭송이 자자하다.지난 2008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도 그의 자원봉사 행적을 보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이 같은 공로 때문에 지난해에는 동작구와 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의 자긍심 고취와 저변확대를 위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에 8번째로 김 씨의 이름을 올렸다.2009년부터 동작구는 자원봉사센터앞 게시판에 자원봉사 1만시간 이상을 달성한 자원봉사자 중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발전에 공헌이 큰 명예의 자원봉사자들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