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30일 오리온에 대해 해외 제과사업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3.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핵심사업인 제과사업의 2012년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12.3%에서 12.9%로, 2013년은 13.5%에서 13.9%로 각각 상향 조정했고 기존 연간 중국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5%, 6% 올렸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스포츠토토 영업적자 56억원에도 불구하고 해외 제과사업의 예상보다 높은 이익 증가로 인해 컨센서스와 유사한 3·4분기 실적을 내놨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스포츠토토가 일회성 시스템 상각비 171억원이 발생해 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반면 이를 제외한 사업부는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핵심사업에서의 실적이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특히 해외 제과사업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중국 제과사업 영업이익률은 예상치인 10.5%보다 높은 16.1%를 기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설탕가격, 팜유가격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4분기에도 위안화 기준 전년 대비 30%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중국 제과 사업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12.3%에서 12.9%로 올렸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출은 루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2.3% 고성장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는 딜러망 정비가 완료됐고 판촉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판촉 강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9.3%포인트 하락했으나 성장을 위해 충분히 감내할만한 전략으로 보이며 러시아에서 현금 거래를 할 수 있는 딜러망 구축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이익의 질도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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