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택시 대중교통 법안’을 둘러싸고 택시와 버스 조합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택시와 버스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법안 통과시 광주지역 버스운송조합도 파업에 동참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또 택시업계도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버스운송조합은 이날 서울에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개정안’을 두고 긴급 회의를 열고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하는 법률 개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노선버스 사업 포기와 버스 전면 운행중단’ 등을 단행할 것을 결의했다.또 버스운송조합은 21일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22일 오전 0시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확정되면 24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광주시내버스 972대도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94개 노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예정이다.광주는 이번 파업에 시내버스 972대가 참여하고 94개 노선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광주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고급 교통수단인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편입하겠다는 것은 결국 정치권이 실패한 택시수급관리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격이다”면서 “감차에 따른 보상 등을 통해 고급 교통수단인 택시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민주택시노련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유보한 총파업을 단행할 계획이어 시민들의 불편이 예고된다.이와관련, 민주택시광주지부 관계자는 “택시 대중교통화는 수년전부터 택시업계가 생존권 차원 등에서 요구했던 내용”이라며 “법안이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정선규 기자 s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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