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과부 장관,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 한국방문단 20일 만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식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전교생에게 한국어를 필수 외국어과목으로 가르치는 미국 공립학교가 있어 화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0일 오전 미국 뉴욕 소재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DPPS)의 세스 앤드류 교장 및 교사, 학생 대표를 만났다. DPPS는 미국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자율형 공립학교로, 전교생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으로 이뤄져 있다. 2006년 8월 설립됐으며, 한국식 교육적 가치를 주 교육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업성취도도 높은 편이다. 전교생은 필수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이 학교가 한국식 교육을 선호한 까닭은 학교 설립자의 영향이 크다. 학교 설립자인 세스 앤드류 교장은 2001년 천안의 동성중학교에서 풀브라이트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당시 선생님에 대한 학생과 사회의 존경, 한국의 우수한 교사, 예의를 강조한 교육 풍토 등 한국의 학교문화에 큰 감명을 받고 미국에서도 한국식 학교문화가 있는 학교운영에 대해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빈곤·낙후 지역의 학생들에게 대학입학에 대한 꿈을 갖게 하고, 성정향상을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DPPS는 꾸준히 규모도 커져 개교 6년만인 현재는 1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총 6개 학교 그룹이 운영되고 있다. 미 연방교육부에서도 향후 5년 간 약 910만달러를 이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 이주호 장관은 전 세계적인 한류 현상에 대한 의미와 한국어 학습이 갖는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번 학생연수단의 한국방문이 양국 간의 우호협력과 상해이해 증진 뿐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역량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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