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오늘 발표한게 확정안'…김종인과 '결별' 인정?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진주=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6일 자신이 발표한 경제민주화 공약과 관련해 "오늘 발표된 것이 확정된 안(案)"이라고 밝혔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 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변동은 없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오늘 발표한 게 확정안'이라는 말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제안한 내용이 많이 빠졌는데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보를 어떻게 전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대기업집단법 제정 등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김종인 위원장의 '재벌개혁' 핵심 구상이 대부분 배제된 경제민주화 대선공약을 발표했다.박 후보 측은 최근 김 위원장과 공약의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만남을 추진했으나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이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이 정치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당 안팎 곳곳에서 흘러나왔다.이런 가운데 박 후보가 '오늘 발표한 것이 확정안이며 앞으로도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건 현 상황을 개선할 여지나 의지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김효진 기자 hjn2529@진주=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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