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IT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코스닥 첨단기술주가 3·4분기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별 또는 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882사 중 분석가능한 789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2년도 3분기(1~9월) 누적 매출액은 68조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88억원으로 0.63% 줄었으나 순이익은 2조9849억원으로 5.86%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경기의 침체 여파가 3분기 들어 현실화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둔화가 나타났으나 IT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코스닥 첨단기술주들의 선전으로 매출 및 순이익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9월 누적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9%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4.39%로 지난해 4.38%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올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로는 모두 축소됐다. 총매출액은 2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 영업이익은 1조2364억원으로 13.96%, 순이익은 8851억원으로 2.97% 각각 감소했다. 2012년 3분기말 부채비율은 82.44%로 전년 말 대비 1.48%포인트 감소했다. 소속부별로는 누적 기준으로 모든 소속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중견기업부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우량기업만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업종별 순이익은 업종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IT업종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부문은 두 자릿수 이상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제조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건설업은 적자전환했고 기타서비스 및 통신방송서비스는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만 보면 IT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유통서비스는 실적이 증가했으나 전기, 가스, 수도, 건설 등은 적자전환 또는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1~9월 분석대상기업 789개사 중 584개사(74.01%)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205개사(25.99%)는 적자를 보였다. 종목별로 매출액 1위는 CJ프레시웨이가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9월 매출액 1조2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고 3분기 매출액은 44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늘었다. 쌍용건설, 포스코켐텍, KCC건설, 매일유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465.88% 증가한 에프알텍이 차지했고 전분기 대비 3분기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미디어플렉스로 685.94% 늘었다. 영업이익 1위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올 1~9월 누적 영업이익 1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고 3분기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4% 늘었다. 이밖에 CJ오쇼핑, GS홈쇼핑, 솔브레인, 포스코켐텍, 파트론 등이 영업이익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아모텍으로 9210.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6085.15% 늘어난 아남정보기술이 차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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