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위터로 선전포고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전포고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행위가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소셜미디어 업체들도 혼란에 빠졌다.월스트리트저널의 IT자매지인 올씽스디가15일 이스라엘 방위군(IDF;The Israeli Defense Force)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하면서 그동안 관례적으로 가져온 공식 기자회견 대신 트위터를 통해 공격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최초의 트윗은 태평양 기준시로 오전 7시쯤에 "테러사이트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 & 작전중 #가자지구에서, 그들 중 우두머리인 #하머스 & 이슬라믹 지하드 타켓"이라고 돼 있었다. 이 트윗은 1억4천만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최신 화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트위터 내의 용어인 해시태그까지 사용했다. 태평양 표준시 오전 12시쯤에는 #가자,#하마스 그리고 #이스라엘이 트위터 네트워크에서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였다. 전투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셈이다.이스라엘 방위군은 적의 공격을 차단한 내용은 물론 하머스가 이스라엘 국민에게 행한 폭력 그리고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가자지구 상황 등을 전달했다. 특히 이스라엘 방위군 트윗 중 하나는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살된 사실과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그의 범죄사실 등을 담은 사진을 넣기도 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플릭커와 페이스북에도 이스라엘군이 공격하는 사진 등을 올렸다.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플릭커 등 소셜미디어는 이스라엘 방위군이 이런 용도로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이용약관에 적법한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올씽스디는 전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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