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ADT캡스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당분간 국내 투어에 전념하겠다."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아직은 미국이나 일본 무대 진출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2년 연속 3관왕을 눈앞에 둔 '국내 1인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내 투어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 곧바로 미국이나 일본 등 빅 리그로 떠나는 양상과는 아주 다르다. 김하늘은 14일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2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대회가 충분하고, 최근에는 해외에서 뛰던 선수도 다시 국내로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나갈 생각이 없고,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대회에서 경험을 쌓는 것에 만족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도 드러냈다. "올해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김자영이 유일하다"며 "상금랭킹 1위 보다 2승을 올리는 게 더 기쁠 것"이라고 동기 부여를 더했다. 김하늘은 국내 투어가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데 대해 "싱가포르는 처음인데 아직 코스도 안 돌아봐서 걱정"이라며 "경기 도중 스콜이 자주 온다는데 중단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싱가포르=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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