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슈퍼 탤런트' 손흥민(함부르크)을 사이에 둔 리버풀과 아스널이 영입 경쟁이 예고됐다.이탈리아 축구전문 사이트 '칼치오 메르카토'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과 리버풀이 손흥민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데뷔 3년 차인 올해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함부르크가 치른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주전 입지를 굳혔을 뿐 아니라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버풀과 아스널이 동시에 손흥민을 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 유망주일 뿐 아니라, 공격진의 새로운 옵션이 돼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두 팀은 주전 공격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즈가 홀로 분전하고 있지만, 백업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마저 부상을 당해 공격진 보강에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지난달 10일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는 리버풀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좌우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설명했었다.아스널 역시 올리비에 지루·루카스 포돌스키 등 새로 영입한 공격수들이 부진 혹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렇다 할 백업 공격수도 마땅치 않다. 이에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진 보강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이적 전문 사이트 '커트오프사이드'는 1일 스티브 로우리 아스널 수석 스카우트가 손흥민의 기량을 직접 점검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등 유럽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함부르크도 조급해졌다. 팀의 간판 공격수인 유망주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라며 "그가 팀에 남는다면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의 잔류를 희망했다. 구단 역시 조만간 계약 연장을 위해 손흥민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이겠다는 자세다. 최소 두 배 이상의 연봉 인상도 기대된다. 이에 손흥민 측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은 2014년 여름까지다.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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