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2]폐막...민간 이양 첫해 '수출계약액 49% 성장'

관람객수도 역대 최다 29만6000여명 기록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31개국 434개 기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2'가 11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민간 이양 첫 해인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 대비 수출계약액이 절반 가까이 늘어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지스타를 주최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올해 지스타 기업고객(B2B)관 수출계약액이 지난해보다 49% 성장한 1억4799만달러(약 1610억원)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올해 B2B관에 입주한 기업 절반이 해외 업체인데다 해외 바이어도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행사가 마무리된 11일 집계 결과 개인고객(B2C)관 참가 인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디지털 개표 방식을 도입한 올해 지스타는 중복 관람객을 제외한 순 관람객 수는 19만353명으로 나타났다. 여러 차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수를 포함한 연인원(지난해 참가인원 산정방식)으로 집계하면 29만6169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요일별로는 첫날인 8일 3만7000여명으로 시작해 9일 3만9000여명, 10일 6만1000여명, 11일 5만2000여명(추정)을 기록했다.올해 신설된 지스타 '투자마켓'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당초 참여를 밝힌 14개 게임투자회사 보다 많은 26개 투자회사가 현장 참여해 60억의 투자계약이 성사됐다. 투자마켓에 참여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공게임즈에 20억 투자를 확정하였고 조인식을 가졌다.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퀄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플라이너리에 40억 규모의 투자조인식을 가졌다.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20개 게임기업이 참가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도 1113명의 구직자가 몰려 젊은 층의 게임기업의 취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게임분야를 염두하고 이력이나 경력을 관리한 구직자가 많았다고 협회는 전했다.다양한 부대행사도 행사의 성공을 이끌었다. 본관 컨벤션홀의 ‘게임 문화존’에는 가족 그리기대회, 포토콘테스트를 비롯한 참여형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한중게임문화페스티벌, 창작게임전시회, 보드게임체험관, 부산 e스포츠 가족캠프 등도 마련돼 가족단위 참관객들이 높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었다.또한 지스타 토크쇼와 스마트 게임세미나 등의 행사를 통해서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차원에서 벗어나 게임에 대한 미래 발전 방향과 전문 지식을 얻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민간주도 첫 해, 지스타가 ’고객감동‘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 낸 것 같고,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는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조유진 기자 tin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