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가짜 부품' 사태로 가동 중단 중인 영광 원자력발전 5ㆍ6호기 가운데 5호기를 먼저 재가동하기 위해 부품 교체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한수원 측은 11일 "미국에 부품 구매 태스크포스(TF)팀을 급파해 교체 필요 품목 201개 중 193개에 대한 계약을 이미 맺었다"면서 "이달 25일부터 입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수원이 1기라도 먼저 재가동을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최근 발생한 품질 검증서 위조 적발로 인한 영광 5ㆍ6호기 정지와 원자로 제어봉 안내관 균열 발생으로 영광 3호기의 예방 정기 기간 연장 등으로 겨울철 전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이날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사무소에 원전 운영 종합 상황실을 설치하고 전 임직원이 주말 및 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근무에 나섰다.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그동안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도 없게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로 임해 이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신 재무장 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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