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선 안 팔아.. 전병헌 '알뜰폰 활성화 위해 꼭 내놔야' LG전자에 요구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전자가 30만원대 프리미엄사양 3G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정작 쓰지 못한다면? 최근 '넥서스4'를 세계 시장에 내놓은 LG전자가 정작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아 정치권까지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넥서스4의 해외 판매가격은 국내에서 지난 3년간 이동통신3사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쌌던 ‘삼성전자 갤럭시 지오’(44만원)보다도 1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8일 전 의원은 "전 세계 범용3G폰을 국내 기업이 만들었는데, 국내 소비자들은 못쓴다는 황당한 모순이 일어나고 있다"며 "제조사와 통신사가 협의했는데 소비자들이 LTE를 선호하기 때문에 판매량도 적고 3G는 큰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첫 구글 레퍼런스폰' '세계인이 함께쓰는 글로벌 넥서스4'라는 광고문구처럼 넥서스4는 '반값 스마트폰'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지적이다. 그는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 99만원, 107만원짜리 스마트폰의 마케팅에만 열 올리고,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싼 넥서스4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대행을 찾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넥서스4 제조사를 원망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에게도출시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전 의원은 "넥서스4는 KT와 SKT는 물론 알뜰폰(MVNO)까지 가입할 수 있다"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소비자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통위에게도 "말로만 '알뜰폰 활성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넥서스4와 같은 단말기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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