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대선 캠프 이정현 공보단장은 7일 "(일명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은) 절대로 교환할 수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전날 단일화를 위한 단독 회동에서 합의사항 중 하나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서명운동 등 공동 캠페인'을 채택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이 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쇄신하겠다는 사람들이 투표시간 연장을 가지고 이렇게 거리정치를 하려 한다는 것, 조금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152억원의 국고를 보조받아서 선거운동을 한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국고를 받았는데 쓰여질 이유가 없어졌다, 그러면 그 국고를 반납하는 것, 환수하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이 단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투표율을 제고하고 안 하고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투표율 제고방법은 선택이고, 그 전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이 단장은 자신이 '두 법안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취지로 말하고 문 후보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 "교환 형태의 그런 처리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얘기한 대목이 있다"고 해명했다.그는 "(두 후보는 대선을) 40일 남겨놓고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거리투쟁,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유는 간단하다. 안 후보는 당원이 없고 정당이 없으니까 서명운동을 통해서 당원모집, 또 다른 형태의 그런 것을 하겠다는 하나의 술수"라고 비난했다.이 단장은 이어 "그리고 민주당의 경우 거리에서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들의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1980년대에 했던 정치"라고 주장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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