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격 5개월만에 반등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반도체 D램의 현물가격이 약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수개월 동안 이어지던 D램 가격 바닥 탈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6일 대만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의 주력 제품인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지난 2일 기준 현물가격은 전 주보다 1.2% 오른 0.84달러로 23주만에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하반월 D램 고정가격인 0.83달러에 비해서 높은 수치다. 만약 현물가격이 고정가격보다 높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향후 반도체 가격이 안정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반도체 D램 주력제품 가격은 PC판매 부진으로 중순부터 급격히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찍은 바 있다. 이에 반도체 업계는 D램 공급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는 등 최근 들어 감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D램 고정가격이 하락폭을 크게 줄이는 등 가격이 바닥에 접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윈도우8이 향후 PC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반도체 가격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현물 가격 반등 역시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윈도우8이 PC 수요를 급격하게 늘릴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D램에 대한 수요증가는 제한적이다"면서도 "3분기 실적에서 적자폭이 확대된 대만업체의 경우 생산을 줄이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공급감소에 따른 D램 가격의 바닥기대감은 커지고 있으며 D램 업황은 4분기 중에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급등세를 이어가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일 기준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64Gb MLC 현물가격은 전주보다 0.7% 떨어진 5.9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낸드 가격이 한두달 사이에 40% 이상 급등한 것에 대한 일시적인 약세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낸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가격 상승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창환 기자 goldfis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