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신입행원으로 다양한 계층 끌어 안는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난달 2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산은행 연수원에서는 새로 채용된 64명의 부산은행 신입행원과 250여명의 가족 및 임직원이 참여한 입행식이 열렸다. 이날 입행식에서는 남보다 특별한 감회에 젖은 14명 특성화고 신입행원이 있었다. 지방은행이 신입행원으로 다양한 계층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사회적 편견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적극성을 우선으로 하는 은행의 인재상이 맞물린 결과다.부산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으로 총 14명의 특성화고 졸업생을 뽑았다. 지난해 특성화고 졸업생을 10명 뽑은데 이어 채용인원을 더 늘린 것이다. 이들은 6주간의 업무연수를 거쳐 사령장을 받고 지난달 30일 부산은행 일선 영업점으로 배치됐다. 김대우 부산은행 인사지원부장은 "특성화고 행원들의 연수 성적은 오히려 대졸 신입행원에 비해 뛰어난 경우도 있었다"며 "이들이 은행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광주은행도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에 적극적이다. 은행권 최초로 2010년부터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기 시작한 광주은행은 지금까지 38명의 고졸 출신 행원을 채용했다. 지난 8월 30일에는 19명의 특성화고 졸업생을 맞이했다.앞서 대구은행은 상반기 74명의 창구 전담직을 모집하며 고졸 행원을 24명 뽑았다.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전형을 마련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지역 고객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지방은행의 특성을 살려 지역 대학별 졸업 직원으로 구성한 'DGB취업성공 서포터즈'를 발족해 지역 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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