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호남에 예산밀어주기...'朴 주변에 호남사람 득실'

황우여 대표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의 취약지인 호남의 표심을 잡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1일 열린 최고위는 광주에 머무르고 있는 황우여 대표와 최고위원간에 화상회의로 이뤄졌다. 지도부는 광주,전남,전북에 예산을 증액했으며 박 후보 주변에도 호남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광주ㆍ호남, 참으로 중요한 새누리당의 소중한 땅"이라며 "저는 광주에 와서 우리 당직자들과 함께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 약속은 "광주보고 새누리당이 되라고 말하지 말자, 새누리당이 광주가 되자, 새누리당이 호남이 되자"다. 황 대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호남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제가 많은 사랑을 오히려 받고 있으며 하루하루가 감격적인 날을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그간 새누리당이 여러 가지로 노심초사했던 예산도 잘 준비했지만 부족한 것이 있을 때는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광주시에는 국비를 2조 4686억원을 증대했는데 작년보다 15.4%가 증액된 것이라 저희들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전라남도를 위해서는 국비 6조 1652억원을 확보했는데 지난해보다는 0.9% 감소한 총액이나 여수박람회를 마쳤다는 의미에서 큰 덩어리의 예산이 불필요하게 된 점을 감안하면 역시 많은 폭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왼쪽)과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황 대표는 "전라북도도 국비 5조 6895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8%가 증가분이 돼 나름대로 노력을 했다"면서 "그러나 현지에 와서 보니 많은 예산을 아쉬워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예를 들어 광주시에도 기본적으로 1500억 정도, 전라북도도 3000억 정도, 전라남도는 5600억 정도의 예산이 꼭 필요하다 말한다"며 "최고위원 모두가 노력을 해서 호남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처리를 다해야 되겠다"고 말했다.이정현 최고위원(공보단장)은 남다른 감회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40%에 이르는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그동안 전국정당을 지향해왔는데, 당 대표께서 호남에서 장기간 체류하시면서 호남인들과 접촉하는 것은 제가 28년 정치하면서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호남에 대해 어쩌다 한 번씩 받는 보고서 말고 지금처럼 현장성을 가지고, 가끔씩 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계속성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후보는 당 대표 시절 아마 정당사상 최초일 텐데,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모시고 전라남도 구례군에 있는 새마을 연수원에 가서 2박 3일 연찬회를 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당사상 처음일 것인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함께 5ㆍ18 묘역을 함께 참배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전국단위로 시작하는 모든 당 행사의 출발점을 박근혜 후보 시절에는 반드시 호남에서 시작했었고, 많은 눈 피해가 있을 때 그때 원희룡 최고위원을 아예 전라남도 도지부에 상주시키면서 민원을 듣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박근혜 후보 주변에 호남사람이 득실거린다"면서 김종인 위원장, 진영 정책위의장 , 이상일 박선규 대변인 등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과 김경재 기획조정특보 등을 소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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