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격헬기 노후로 성능 심각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공격헬기 성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기한이 넘자 작전시간은 물론 무장을 줄이는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다. 육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송재근 대령은 1일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한국군 헬기사업 비전과 과제'란 주제의 세미나 발제문을 통해 "500MD와 AH-1S(코브라) 공격헬기가 노후화에 따른 운용의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송 대령에 따르면 500MD와 AH-1S 공격헬기의 작전 시간은 기존 하루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됐다. 공격헬기 성능이 저하되면서 연료를 적게 넣고 있기 때문이다. 500MD에 장착되는 대전차로켓(TOW)은 4발에서 2발로, AH-1S의 TOW는 8발에서 4발로 각각 줄였다. TOW도 수명 기한이 넘어 명중률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500MD 조종사들은 쌍안경으로 표적을 관측, 야간 작전에 필수적인 표적 획득과 조준 사격이 불가능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야시장비(NVG)도 가시 각도가 40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행 중 사고 위험이 감지돼 중간에 착륙하는 '예방착륙'의 5년간 사례를 종합한 결과 엔진계통 이상이 85%로 나타났다. 500MD는 1976년 도입된 이래 28건의 사고로 32명이 숨졌다. 한국군은 현재 부족한 엔진출력과 노후와, 사고 등의 원인으로 100여대의 500MD기본형과 20여대의 500MD Defender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1976년부터 88년까지 총 257대의 500MD 헬기가 생산됐고, 그중 약 70여대가 대전차 공격형인 500MD Defender였다.  현대전에서 공격헬기의 역할은 항공타격, 공중강습, 항공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항공타격은 공격헬기 부대가 단독 또는 지상화력, 공군과 연합해 지상, 해상, 공중표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공격대상은 주로 적기갑, 기계화부대, 화력지원부대 등이다. 공중강습은 중요지역 확보와 적 퇴로차단을 위해 공중강습을 수행하는 보병전력이 안전하게 착륙지역까지 안전하게 공중엄호하고 적 방공무기를 제압하는 역할이다. 항공지원은 지상 기동부대 공중엄호, 항공정찰 및 경계 등을 보조적으로 수행한다.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 1월 입찰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대형공격헬기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공기부양정과 전차에 대응할 무기가 필요해서다. 군당국은 AHX사업의 평가 기준으로 비용 30.00%, 성능 36.72%,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 8.79% 등을 제시했다.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육군 대형공격헬기 구매 사업은 1조8000억짜리 규모로 36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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