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글로벌 경제 정책 공조 필요'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세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각국이 공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김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열린 '10월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참석 예정인 BIS총재회의 및 G20 재무장관·총재 회의에서는 '공조'라는 단어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총재는 내달 2일부터 6박7일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BIS 총재회의 및 G20 재무장관·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김 총재는 "세계 각국이 경제적 측면에서 서로 긴밀히 연계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책임을 가르기 힘들다"며 "각국이 정책적으로 협조하고 나라별 입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QE3 등 미국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자체의 문제 해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게도 모두 이익이 갈 것이라고 말한다는 설명이다.김 총재는 "남을 비난하며 하지 말라고 해서 그들이 안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정책협조를 통한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50%는 밖을 보고 50%는 내부를 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내부적인 경제 문제 해결은 상대적으로 손 쉬울 수 있지만 외부적인 문제는 공조하는 태도가 없다면 더 이상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서영주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윤택 서울대 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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