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 '희망' 하나금융타운 연내 첫 삽 뜨나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프로젝트인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드림타운' 개발이 시동을 건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사업의 전제인 청라지구 내 부지 33만㎡에 대한 하나금융그룹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토지매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청라를 관할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하나드림타운 개발을 위한 청라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개발계획이 고시되고 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올해 안에 1단계 사업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하나금융그룹이 낸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하나드림타운 1단계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다. 하나금융그룹 본사를 비롯해 금융분야 R&D센터, 컨벤션센터, 복합문화공연시설 등이 1단계 사업 때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까지인 2단계 사업기간에는 글로벌 아카데미 센터와 종합체육시설 등이 완성된다.하나금융그룹은 이 곳에 외국계 금융기관을 데려온다는 구상도 내놓은 상태다. 서울 태평로에 자리한 '서울파이낸스센터'처럼 다국적 금융기업의 한국지사를 청라에 새로 유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총 9000여 명의 인력이 상시근무하고 인천시가 거둘 한 해 세수만 300억원에 달하는 등 적잖은 경제적 파급이 기대된다.하나금융그룹은 재원 1조원의 차질없는 확보를 위해 자체자금으로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조달하고 나머지만 해외자금 차입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진행이 순조롭다. 연내에 착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힘을 싣기도 했다. 송 시장은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은 송도에 들어올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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