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올해 휴대폰 판매량 4억대 돌파' 자신

중국 법인 둘러본 후 귀국...'7인치대 태블릿은 삼성이 '시장 창조자'...유럽은 삼성 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사장)이 올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 4억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종균 사장은 중국 법인을 방문하고 28일 오후 12시40분께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와 만나 "3분기 실적도 좋았지만 4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며 "올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 4억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3분기 통신 부문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의 69%를 차지하는 가운데 영업익 쏠림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밖에서 그런 얘기가 있더라"며 "다른 사업부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종균 사장은 "창안졔 대규모 광고 실시와는 관계 없이 사업차 중국을 다녀왔다"며 "중국 법인과 사업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27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해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시장을 둘러봤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가 동행했다.신종균 사장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스마트폰 2억대, 전체 휴대폰 3억80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전체 휴대폰 판매 목표를 4억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이후 이번에는 4억대 돌파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전체 휴대폰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신종균 사장은 애플이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애플이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며 "결국 7인치대 태블릿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시장 창조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9년 삼성전자가 7인치 갤럭시탭을 발표했을 때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7인치대 태블릿은 (시장에) 도착하는 즉시 사망할 것(DOA, Death of Arrival)"이라고 말해 삼성전자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시작으로 아마존 킨들파이어, 구글 넥서스 태블릿 등 7인치대 태블릿이 쏟아져 나오자 애플도 끝내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애플과의 소송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최근 유럽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있는 데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근 미국 항소법원의 판사가 "배심원 제도가 미국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신종균 사장은 "미국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더라"며 "그러나 삼성-애플 소송과 관련해 유럽에서는 받아들이는 시각이 (미국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영국 법원은 지난 18일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애플은 홈페이지와 주요 일간지에 이 같은 내용을 광고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네덜란드 법원도 24일 삼성전자가 애플의 멀티터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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