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시범도시' 어떻게?‥ 시민토론회 개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29일 한국가스공사서 해결책 모색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성평등 도시'로서의 서울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여성의 시각과 입장을 청책하는 한편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성 불평등 없는 도시를 구축하려는 취지다.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다 함께 누리는 성평등 도시개발'이라는 주제로 오후 1시 30분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1층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토론회에는 여성정책 및 현장 전문가를 비롯해 지역 활동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마곡지구 성평등 도시 개발 청사진'에 대한 손문금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의 발표도 이뤄질 예정이다.

▲ 지난 199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조성된 성평등 주택단지(약 370가구)의 모습.

서울시가 이 같은 시도에 나선 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성공 사례를 분석해 시 정책에 도입, 반영하기 위해서다.비엔나에선 여성의 특수한 요구 반영이 시정에 중요하다는 전제 하에 계획단계에서부터 8명의 여성건축가들을 참여시켜 1997년 '성평등 주택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8명의 여성건축가들과 시 도시계획국, 주택국, 여성국 등이 협력해 여성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한 시도였다. 이와 관련해 서영주 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장은 "기존의 도시개발은 남성적 관점에서 이뤄져 안전문제 등 여러 부작용이 많았다"며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등의 계획 초기서부터 여성의 관점과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서덕순 강서여성포럼단 '안전한 강서' 위원장 역시 "서울시의 성평등 시설을 여성 설계 전문가와 함께 모니터링 한 적이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활동가 입장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의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참여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에서 신청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화는 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 ☎ 02) 810-5065.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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