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환경보호 프로젝트’ 통해 4년째 봉사활동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도봉산 정화활동에 힘을 쏟는 이들이 있다. 불법투기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서울메트로 봉사단 단원들. 이들은 도봉구 방학3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진행하는 ‘도봉산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서울메트로봉사단이 방학3동 자원봉사캠프와 발을 맞춘 지 4년이 됐다.봉사활동은 지난 2008년 방학3동 이수열 캠프장과 서울메트로 이명열 과장이 ‘도봉산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계속되고 있다. 그 동안 봉사인원도 꾸준히 늘었다. 20여명 서울메트로 직원이 봉사단을 꾸려 함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봉사단은 ‘아름다운 도시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에도 참가 중이다.
도시텃밭 가꾸기
지역 내 독거 어르신 차상위 한부모 장애인 경로당 등 총 43명 어려운 이웃에게 상추 호박 가지 등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EM 발효액과 은행깻묵 발효 퇴비를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를 올 상반기에만 350회 제공했다.채소 전달에는 방학3동과 도봉1동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이명열 서울메트로 과장은 “교대근무가 많고 직원 모두가 하나 되는 기회가 절실하던 때에 자원봉사를 통해 동료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불어 사는 세상의 진정한 의미도 맛볼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밥상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 과장은 “봉사활동이 친환경 농법을 배우고 실습하는 기회도 돼 향후 귀농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열 방학3동 캠프장은 “퇴비포대 나르기, 지주대 설치하기, 거름주기 등 힘든 일을 서울메트로 봉사단이 도맡아 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여름 가뭄에 텃밭에 줄 물을 실어 나르는 수고를 봉사단이 하지 않았더라면 작물이 모두 말랐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봉사단은 텃밭에서 가꾼 배추 무 등을 이용해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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