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대한축구협회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관련 추가 자료 준비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달할 추가 서류에는 박종우가 자신의 입장을 직접 해명하는 자필 경위서가 포함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FIFA의 요청으로 박종우의 해명이 담긴 사건 경위서와 함께 추가 자료를 준비했다"며 "이메일을 통해 FIFA 관계자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종우의 징계 여부에 대해 한 차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FIFA 법무국은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기존 제출된 주장 외에 협회 및 선수의 입장 등을 정리해 27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대응방안을 고심하던 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행동이 우발적이었음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선수 본인의 해명이 담긴 자필 편지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종우가 작성한 경위서에는 동메달 획득 후 감격스런 상황에서 나온 우발적 세리머니라는 내용과, 사건 이후 겪은 마음고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일단 추가 자료를 제출한 뒤 FIFA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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