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最古 한국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상영

30일(토)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청춘의 십자로’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 단장됐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사회적 취약계층 및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30일 오후 4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희망강연문화콘서트‘청춘의 십자로’를 상영한다.

영화 '청춘희 십자로' 한 장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인 문화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복권기금과 서울시비가 재원이 돼 마련됐다. 문화바우처 사업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문화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수기회를 제공, 문화기회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생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청춘의 십자로’는 고 안정화 감독의 1934년 작품을 복합공연 형태로 다시 영화한 작품으로 영화 ‘만추’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고 개성파 배우 조희봉이 변사(무성영화시대 해설자)로 참여해 과거 변사공연을 완벽히 재현해 낼 예정이다. 또 바이올린 아코디언 피아노 등으로 이뤄진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뮤지컬 배우의 실연들이 어우러진 복합공연으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영화는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에 올라와 도시에서 겪는 소비문화, 부적절한 남녀 간 관계, 향락적인 일상 등 삶의 단면을 그렸다. 시골에서 7년 동안 데릴사위로 일했지만 결국 배신당하고 경성으로 올라온 순박한 청년 영복의 이야기가 중심이 돼 전개된다. ‘청춘의 십자로’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뿐 아니라 미국 멕시코 영국 등 국외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와 문화 행사 등에 초청 상영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지난 8월 런던올림픽 기간에는 런던 템즈축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총 80여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화는 26일까지 강북구내 복지관과 관할 주민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관람료는 무료다. 서울문화재단(☎3290-7156) 강북구 문화체육과(☎901-6234)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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