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9월말 기준 집계, "9·10대책 효과는 10월부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1552가구로 늘어났다. 3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취득·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9·10 대책 법안이 국회에서 장기간 표류, 지난달 24일에서야 시행돼 미분양이 줄어드는 효과는 10월 집계치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국토해양부는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1552가구로 전달(6만9511가구) 대비 2041가구 증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은 미분양 주택은 3만38가구로 지난달(2만9997가구) 보다 41가구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233가구), 서울(137가구), 인천(50가구) 순으로 미분양주택이 감소했지만 신규미분양 발생으로 전체 미분양주택 수는 증가했다.지방은 9월 미분양주택이 4만1514가구를 기록하면 지난달(3만9514가구) 대비 2000가구 증가했다. 지난 6월 소폭 감소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경북(636가구), 충남(506가구) 등에서는 미분양주택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경남(1767가구), 강원(815가구), 제주(734가구) 등에서 4883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전체 미분양주택 가구는 증가했다.규모별로는 공급이 많지 않은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주택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공급 물량이 많은 85㎡ 이하 주택은 증가세를 보였다.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주택은 3만3440가구(수도권 1만8355가구, 지방 1만5085가구)로 지난달 대비 55가구 감소했다. 85㎡ 이하는 3만8112가구(수도권 1만1683가구, 지방 2만6429가구)로 지난달 대비 2096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91가구 감소했지만 지방에서 신규 미분양이 2187가구 발생해서다.분양을 하지 못한 주택의 공사가 끝나면서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지난달(2만6589가구) 대비 848가구 증가한 2만7437가구(수도권 1만1963가구, 지방 1만5474가구)로 지난 8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0 대책 효과는 10월부터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은 공급물량이 많아진 데다 수요자들이 주맥 매수 자체를 꺼리면서 미분양주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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