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광객 줄어 '울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부채위기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그리스에 관광객들마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리스 통계 당국은 23일(현지시간) 올해 6월까지 그리스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480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0%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특히 전체 관광객의 87.8%를 차지하는 유럽인 관광객은 420만명으로 7.9% 가량 줄어들었다.또한 올해 9월까지 아테네 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2% 줄어든 1020만명으로 집계됐다.특기할 만한 점은 그리스 관광객의 12.8% 차지하는 독일인들은 7% 가량 줄어든 반면, 전체의 12.7%를 차지하는 영국인들의 방문은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관광객이 줄어든 데는 그리스내부의 반독일 정서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관광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6%를 구성할 정도로 산업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부채 위기, 마이너스 성장 등으로 고통받는 그리스로서는 관광업의 위축은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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