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유치]주말동안 송도에서 팔린 아파트 '175채'

GCF 사무국 유치 힘입어.. 미분양 단지 '함박웃음'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투시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소식에 송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계약되는가 하면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빠르게 거두어들이며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2일 해당 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된 후 주말동안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빗발치며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시행사의 손봉균 이사는 “1차와 2차를 합쳐 총 999가구 중 70% 정도가 계약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미분양이었다”며 “지난 주말동안 가계약을 포함해 총 70여건의 계약이 성사돼 계약률이 7%포인트 정도 올라갔다”고 전했다.지난 3월과 6월에 잇따라 분양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중대형 위주의 2차의 경우 상당수가 미분양이었다. 손 이사는 “송도 지역 기존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속속 거두어들이고 시세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 더 샵 그린워크 1·2차도 주말 이틀동안 미분양 분이 상당수 소진됐다. 분양 관계자는 “가계약을 포하해 총 65건이 거래됐다”고 말했다. 송도 더 샵 그린워크는 1차 736가구, 2차 665가구 등 총 1401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GCF 사무국 유치를 위한 음학회를 여는 등 송도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 왔다.송도 글로벌 캠퍼스 아파트 단지도 미분양에 대한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글로벌 캠퍼스 단지의 경우 GCF 사무국이 들어서는 빌딩과 거리가 있지만 GTX 송도역 신설 호재 등과 맞물리면서 주말동안 40여건의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분양 예정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와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선 일정 등 때문에 내년으로 미뤄졌던 분양물량들도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17개동, 전용 72~196㎡ 1861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 별로는 72㎡(이하 전용면적 기준) 232가구, 84㎡ 1170가구, 125㎡ 285가구, 148㎡ 169가구, 196㎡ 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96㎡는 펜트하우스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앞에 초·중·고교 예정부지가 있어 학교 건립 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서는 공구 내 처음으로 대우건설이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24~84㎡ 총 606실로 구성됐다. 이 중 338가구(전용 24~39㎡)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삼성 바이오단지와 동아제약 등이 입주예정이다.송도동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22일)오전 중에만 5~6통의 전화가 올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GCF 유치로 송도가 국제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돼 부동산시장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어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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