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초청 '전국상공인과의 대화'서 기업인 입장 전달…대선후보 중 첫 경제단체 방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 상공인 모두 기업 경쟁력 높일 수 있는 대선공약과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대변해 이 같이 발언했다. 대선후보 중 첫 경제단체 방문일정인 이번 간담회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국 상공인과의 대화'를 주제로 회원기업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대선후보의 공약이 기업에게는 대단히 큰 관심사"라며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용창출에 나설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각종 기업규제와 세제, 노동관련 제도가 기업이 활발히 활동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돼야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나온 기업인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이 대선공약과 정책에 많이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문재인 후보는 "130년 전통에 빛나는 대한상의를 방문해 회원기업과 간담회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손경식 회장과 전국상의 회장단, 회원기업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 문 후보가 간담회에서 강조한 내용은 ▲경제의 어려움과 뉴딜의 필요성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양날개 성장 ▲문제는 기업이 아니고 재벌 ▲새 경기규칙의 필요성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경제의 토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4대 성장전략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 백남홍 을지전기 회장(하광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전순표 세스코 회장(강동구 상공회 회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 등 전국에서 4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 후보측에 경제민주화, 조세·노사문제, 일자리 창출방안 등 경제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한편 제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가 경제단체를 방문, 경제관과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는 이번 간담회가 처음이다. 대한상의는 대선후보들의 경제공약과 경제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박근혜, 안철수 대선후보측에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참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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