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곰팡이' 뇌수막염 환자 급증···총 203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에서 곰팡이균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환자가 총 203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질병관리 예방센터(CDC)는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와 연관된 뇌수막염 환자가 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4개주에서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는 203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5명이다. 뇌수막염 환자 대부분이 뉴 햄프셔와 플로리다, 인디에나, 테네시 등에서 발생했다. 특히 두 명의 환사는 치명적인 증상인 드문 종류의 곰팡이 뇌수막염인 것으로 진단됐다. 가장 심각한 뇌수막염 발생지는 테네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53명의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 6명이 숨졌다. 41명이 발병해 3명이 사망한 미시간주와 발병자 34명에 1명이 숨진 버지니아주가 뒤를 이었다.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덮고 있는 세포가 감염되는 것으로, 증상은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 등이다. 곰팡이 뇌수막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 뇌수막염과 달리 전염성은 없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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